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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추모공원건립위 “추모공원 예정대로 추진”

무어. 2011. 7. 16. 08:21

2차 회의서 “입지 선정 문제 없다”…사업비 규모 300억 미만
안산시가 14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건립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안산시의회가 지난 12일 제185회 제1차 정례회에서 ‘안산추모공원 조성에 관한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의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결과보고서)을 채택한지 이틀 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안산시의 입장과 그 동안의 추진사항, 추모공원 기본계획(안) 등을 보고하면서 건립위원회의 입장을 정리했다.

안산추모공원 후보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됐으며, 조사특위에서 지적한 입지 현황조사 용역서는 사실그대로 기재되어 문제가 없고 수용도 조사 역시 현실적인 범위에서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것.  

즉,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소위원들이 2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장사시설과 안산 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추모공원 후보지를 합리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다만, 등급별 세부 배점기준에서 3점 만점인데도 4점을 부여한 것은 평가위원 개인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초과 부여한 1점을 평균치로 환산할 경우 0.1점에 불과해 후보지 평가 순위를 뒤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의회가 ‘결과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중단 할 중대한 사안은 없어 양상동 주민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통해 추모공원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 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철민 시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양상동 일부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기타 공익시설을 유치하는 방식의 마을발전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추모공원 조성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건립위원회는 300억에서 700억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는 안산추모공원 조성 사업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2020년을 목표 연도로 현재 진행 중인 추모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 중간보고에 의하면 화장로 4기와 봉안당 1안위에 예비기를 포함해 추모공원 조성 사업비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300억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건립위원회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서락골 추모공원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됐다”며 “조사특위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봤으나 일부 (배점실수) 항목을 제외하고 문제될 게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특위의 활동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