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서 뛰었던 태극전사들이 오는 7월3일 안산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갖기로하고 최종 각 프로구단들의 동의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월드컵 경기에서 원정 첫 16강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이 8강 진출에는 좌절됐지만 29일 귀국후 바쁜일정을 뒤로하고 천사가 돼서 안산을 찾게 되면 안산시민들은 TV에서뿐만 아니라 직접 태극전사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안산시기독교연합회와 안산시에 따르면 태극전사들이 오는 7월3일 토요일에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할렐루야 축구단과 ‘다문화가정돕기’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주요 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파가 포함된 태극전사 17명 내외와 최태욱, 김두현 등 국내 K리그 선수 5명 내외를 포함해 총 22명 선으로 선수들이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수 중 일부인 박지성, 이영표 선수 등은 3일 경기를 마치고 1박2일 일정으로 4일 일요일에도 안산에서 일반학생 120명, 다문화 학생 120명 등 총 240명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시간을 갖고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축구교실도 열 예정이다.
3일 와~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예정된 태극전사와 안산할렐루야 축구단과의 친선경기는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4일 실시되는 ‘축구 클리닉’은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지만 사정에 따라 보조 축구구장으로 변경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3만5천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와~스타디움에는 다문화가정 3천명을 초청하고 나머지 일반인에게는 입장료를 1만원씩 받아 ‘다문화가정돕기’에 사용하게 된다.
경기장 입장권은 당일 경기장 매표소에서 구입후 입장하면 되고 지정석은 따로 없이 입장 순서대로 좋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
친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입장료 수익 전액을 ‘다문화가정돕기’ 사업을 위해 당일날 전달식도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선수들이 출전료 없이 전액 무료로 참가하는 것으로 안산할렐루야 축구단 이영무 단장과 태극전사 이영표 선수가 앞장서 추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빛나는 태극전사가 7월3일 안산에 확실하게 오는지 여부는 29일(오늘) 최종 결정되는 것으로 프로구단의 동의만 남았는데 ‘자선경기’성격이 짙어 프로구단의 동의는 쉽게 이뤄질 것이라는게 주최측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