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축하 합니다 22년 초여름에 우연히 마주했던 '작별 하지 않는다' 글의 섬세함함과 청순함이 아주 인상 깊었던 책이였지요. 작업을 쉬어가는 날은 종종 서점 나들이, 바다낚시, 당구를 즐기는데 때론 좋은 친구를 만나기도, 또는 이렇게 좋은 책을 얻기도 하지요. 인류사에 이런 훌륭한 문인을 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한 강 교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4.10.13
낙엽 밟으며 [ 낙엽 밟으며 ] 머리위에 불빛 얹고 걸음 나서니 숲속 고요가 청초하게 내 팔장을 휘감네 내려 앉은 낙엽아 서러워말거라 내눈속에 너를 감추었단다 홀로 달린 낙엽아 외로버 말거라 너의 흥얼대는 콧노래를 내 귀에 담았단다 걸음 닿는 사방에 너의 향기 가득하니 내가슴에 넘쳐나는구나 그래 고맙구나 기억 할 수 있는 너가 있어서. 2024. 10. 이른아침. 박응석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4.10.12
요즘 정치에... 총선을 코 앞에 둔 시기인지라 뉴스의 화두가 온통 정치 상황들이다 이념을 넘어 미래지향적 지도자로서의 안목과 식견, 바른 인품이 나에겐 큰 관심이다 김웅. 이탄희. 유승민. 박용진 내 시선에 들어오는 이들의 명단이다 이들의 속마음 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보여준 언행에 유추하면 나름 지존과 비젼을 제시하는 이들로서 관심이 가는 이들이다 그들의 앞날에 좋은 광영이 있기를 바란다.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4.03.18
방아머리 새벽 찬바람과 함께 서 있다 온기가 날 껴안누나 시기 한다 수문 위에 떠오르는 태양이 동백에서 목련아 너희도 이리 행복 하니 새싹에서 고목들아 너희도 이리 좋을 수 있니 제 살 녹이는 고드름이 달리면 다리 오리 방아머리에. 2023. 2. 9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3.12.31
내여인아 봄향기에 취해 피어나는 내 여인아 어찌 그리 곱던가 강물 따라 흐르는 세월아 내 여인에게 다가 가지 마소 목련 피고 지고 하얀눈 내리면 내 여인을 보러 갈라네 푸른 초원 지나 큰 광야에 있을 내 여인아 2023. 2. 8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3.12.31
자월도 자월아 자월아 너가 그립구나 너의 숨소리와 노래부르던 그날 자월아 자월아 너가 보고프구나 너의 기슭에 낙조가 함께 춤추던 그날 자월아 자월아 너를 밀치니 모퉁이에 곱디고운 내 꽃을 피워다오 2023. 2. 9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3.12.31
옷을 벗은 너는 너의 모습이 아현하구나 봄날의 순풍도 여름날의 그늘 한점도 네겐 호사였드냐 너의 모습이 기특하구나 가을날의 풍요도 겨울날의 칼바람도 네겐 한낱 일순간의 스침였드냐 가히 내 네 사모를 몰랐구나 한잔 술 곁에 놓고 네 연모에 눈물 놓고 가노라 22022년 2월 6일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3.12.31
[ 새 벽 ] 꿈에 쫓기어 새벽을 연다 잠들어 있던 냉기도 놀라 자리를 뜬다 마당 비치는 봉창에 그려진 꼬오옥 껴안고 잠든 동백은 아직이거늘 갓에 고드름수염 달고 홀로 선 가로등은 붙든 내손을 놓지 아니하네 나 오늘 어찌 놀아볼꺼나 나 오늘 어찌 사랑해볼꺼나 나 오늘 새벽을 위해 무엇을 할꺼나. 하늘길 열어 머나먼길 떠난 내 아부지가 그랬듯 이 새벽을 사모 한다 박응석 2023. 1. 27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3.01.27
교토삼굴(狡兎三窟) 교토삼굴(狡兎三窟) 이야기ㅡ 지혜로운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 맹상군은 설(薛) 땅에 식읍을 가지고 있었다. 3천 명의 식객을 부양을 위해 식읍 주민들에게 돈놀이를 하였는데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누구를 보내 회수해야 하는데 1년 간 무위도식하던 풍환을 보내기로 했다. 출발할 때 풍환은 "설 땅에서 가서 무엇을 가지고 올까요?"하고 물었다. 맹상군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가져오세요"라고 했다. 설 땅에 당도하자 풍환은 일단 10만 전을 회수하고 그 돈으로 소를 잡고 술자리를 벌려 주민들을 모두 모았다. 술이 돌자 이전 차용증을 합쳐보고 이자를 낼 수 있는 사람에게는 기한을 정해주고, 가난하여 이자를 낼 수 없는 사람의 차용증서는 모두 거두어 불태워 버렸다. 주민들은 그의 처사에 감격해 마지 ..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3.01.02
[ 아일로의 꿈 ] [ 아일로의 꿈 ] 또 한번의 바람결을 스친다 져미는 마음일랑 깊은 골짜기 계곡물 반영에 감추고 다시 봄 오거든 '반갑다' 인사 할지니 처마 밑 고드름이 춤을 추누나 밤 조차도 덮지 못하는 설원의 날개는 아직 내 품이거늘 그 향기에 취하고 그 그림자에 어깨 기대니 그로 하여 그를 사모케 하네. 찬바람 한움큼 쥔 세월속에도 초록 이끼 가득한 눈 덮힌 정상은 아일로의 천국이라네. 박응석 作 2023. 1. 1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23.01.01
제주 4.3 사건의 명예와 아픔이 하루 속히 치유 되길...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사건의 발단[편집]배경[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제주 3·1절 발포사건입니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의 진상조사결과에 의하면, 제주 4.3 사건 당시의 제주도 상황은 해방으로 부..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16.04.03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어졌다 한마을에 돌림병이 돌았다. 가장 먼저 촌장을 찾아 이를 상의 하고 논의 한다. 그게 미련할 만큼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이어도 그 논의를 따라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인간의 선악은 가까운 사람의 영향을 받는다 정관 8년에 태종이 신하들에게 말했다. “최고의 지혜를 가진 자는 상대 의견.. ====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201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