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개월여 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안산시의회 본회의장은 의원석과 방청석을 방호벽으로 가로 막고 있어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의회를 만들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
안산시의회가 리모델링을 하며 3층 본회의장에 설치한 ‘방호벽’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28일 지난 6.2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되며 공개된 의회 본회의장의 모습은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의회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예산 7천여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의회 본회의장은 의장석과 발언대를 낮췄으며 기존의 집행부석을 의원석과 나란히 배열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본회의장 의원석과 방청석을 양분하고 있는 어른 키높이 이상의 ‘방호벽’이다.
지난 5대 의회까지 없던 방호벽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방청석에서 행패를 부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의원 보호차원에서 설치했다”고 답변했다.
본회의장 방호벽 설치를 두고 일부 당선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청석과 의원석을 양분하는 방호벽 설치는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시민들과 위화감을 조성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