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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카드 최종 폐기, 분당을 경선하기로

무어. 2011. 4. 1. 19:15

한나라당이 경기성남 분당을에서 정운찬 전 총리의 전략공천 카드를 최종 폐기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1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을 공천후보는 공천심사위원회에 후보 공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전원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고위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공심위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경선의 구체적 방법을 정하고 주말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궐선거가 며칠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여론 수렴 방식은 전화 여론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오는 5일 공심위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선 결정과 함께 갖은 우여곡절에도 당 지도부가 끝까지 놓지 않던 정운찬 전 총리의 전략공천 카드도 최종 폐기됐다.

안 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상황에서 후보로 신청한 분들이 경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분당을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대표는 지난 달 30일 당 지도부가 정 전 총리의 전략공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밀실에서 음모를 계속 진행하면 정치인생을 걸고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선을 통한 후보결정을 촉구했다.
jina13@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