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9시간 마라톤 회의 끝 결론
민주노동당은 19일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논의는 향후 진보신당과의 통합 문제가 일단락된 뒤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을 결정했다. 민노당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당 내부 의견에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진보정당 통합 문제를 논의하는 기구인 수임기관 2차 전원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당의 현역 의원과 각 지역위원장 등 32명의 위원이 참석한 수임기관 전원회의는 오후 2시 시작돼 9시간 가까운 마라톤회의로 진행됐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국민참여당이 5·31 진보통합 연석회의 최종합의문과 부속합의서에 동의하고, 참여정부의 오류와 한계를 일정하게 성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참여당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참여 문제에 대해 앞으로 당원 및 노동자 농민 등 기층 민중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정했다.
다만, '진보신당과의 통합 문제가 일단락이 됐다'고 판단하는 시점과 기준을 민노당 수임기관에서 결정하기로 해, 진보신당과 통합 협상이 난항을 겪거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참여당과 별도의 통합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참여당의 최근 행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사실상 통합 논의의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진보신당과의 통합이 우선이라는 당 안팎의 의견을 반영해 내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여당과의 통합 논의를 지금 시작하자는 쪽과 미루자는 쪽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표결로 결정하자"는 주장도 나왔으나, 여러 차례 중재안이 만들어진 끝에 양쪽이 절충점을 찾았다. 석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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