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전 이른 새벽!
아버지 어머니 삼촌들 그리고 형과 동생,...한가족이 할아버지가 계시는 방 윗복에 차례대로 세배를 하지요
아버님과 어마님이 마치고., 삼촌들이 마치고...
다음은 우리 차례...형과 나 동생~~
그리고 나면 어김없이 할마버지와 할머니의 그 잔잔한 미소에 안겨 미리 담아주셨던 담배잿더리 밑의
작은 봉투들을 꺼내신다...
순서대로 형...그리고 나,...동생~
이렇게 시작했던 설날 아침이 떠오르네요.
참으로 설래는 단어 "설날"
가장 먼저 떠오르던게 설날에 어머니가 사 주실 옷가지 선물였던 기억이 납니다...
일년 365일 중에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새옷을 얻어 입는 것 보다 더 큰 선물은 없었을 것이기에 그 보다 더 귀한 선물은 없었지요.
삼촌들과 고모들이 다녀가시면 어김없이 남기고 가시던게 작게는 양말한짝, 크게는 겉옷 하나씩은 두고 가셨던게 우리네 설날의 기억일 겁니다. 설날 아침을 떡국으로 떼우고 나면 반드시 나서는게 세배를 가는 길목이지요...
그 세벳돈의 행보는 알길 없지만 그래도 그날만은 그 세벳돈이 하루를 풍족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세월이 지금은 내가 줘야할 세뱃돈이...자,,,그,,,만,...치....~~~ㅎㅎㅎㅎ
이래서 세월앞엔 어느누구도 장사가 없다지요..
고로 인간은 작은 미물에 불과하다는 걸 설날을 앞둔 동지녁에 다시금 새겨봅니다.
작은 미물이 할수 있는일!
분명코 작은 일에 불과한 일이란걸....
다시 한번 겸손을 배워봅니다.
만인들이시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금년엔 더욱 베푸는 마음 가득할수 있도록
마음 한켠에 그 자리를 비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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