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안산 시화호에 경비행장 건설

수상비행장 시범지역 선정될 가능성도 높아

안산시 시화호 인근에 레저용 경비행장이 건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산시가 경비행기 항공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5년간 공항개발 정책방향을 담은 ‘제4차 공항개발 중기계획(2011년~2015년)’을 확정, 지난달 5일 고시했다.

8일 국토부와 안산시에 따르면 항공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5년 운영을 목표로 안산과 경남 고성 등 2곳에 경비행장을 건설한다.

안산시에 건설되는 경비행장은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800m의 활주로를 갖춘 최대 4인승 레저 비행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특히 안산비행장은 김포공항의 공항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도권지역의 레저 수요를 감안, 관광지와 산업단지 등을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사업비는 지자체와 민간 참여 확대를 유도해 조달할 계획이며, 계획단계부터 지자체와 민간 참여를 유도해 수요에 맞게 개발방향 활용계획을 최적화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해당지역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시화호 등 전국 10개 후보지 중 1곳에 수상비행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화호의 경우 안산경비행장 개발계획과 연계돼 있어 수상비행장 시범지역으로 우선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행장과 수상비행장이 안산 시화호 지역에 건설되면 수변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은 20여년 전부터 경비행장 레저산업이 활성화 된 곳”이라며 “국토부가 계획한 경비행장 건설사업에 대한 협의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안으로 완공되는 시화조력발전소와 함께 시화호 인근에 레저용 경비행장이 건설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이미 해양관광과를 신설,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