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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 CD’두고 ‘시끌’

무어. 2011. 2. 12. 16:15

 

안산시의회가 최근 제작, 배포한 홍보용 ‘동영상 CD’(사진)를 두고 잡음이 심각하다.

‘안산시의회 르포’라는 제목의 홍보용 동영상 CD는 약 50분 분량으로 3개 상임위 활동과 지난해 임시회, 정례회 의정활동을 담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김기완 의장의 하루 일정을 스케치하고 단독 인터뷰를 담고 있으며 4개 상임위원장 인터뷰와 나정숙, 박은경, 함영미 의원 등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지나치게 민주당 소속 의원들 위주와 김 의장의 단독 활동 소개 분량이 많은 동영상이 안산시의회 홍보용이 될수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불만은 CD 제작을 의뢰한 의회 사무국에 쏟아졌다.

이날 정승현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런 형태와 내용을 담고 있는 동영상 CD를 市 예산을 들여 제작하고, 안산시의회 홍보용으로 배포할 가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신성철 의원은 “안산시의회 홍보용이라면 21명 의원들에게 골고루 시간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예산이 배정되기 전에는 편파적으로 제작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결과물이 고작 이것이냐” 고 따졌다.

이어 신 의원은 “자신이 크게 부각되어 문제삼지 않는 의원도 있겠지만 이번 동영상 CD는 형평성에서도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9일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 추경예산 1천만원으로 동영상CD 100장을 제작했다”면서 “CD는 31개 시군구 의회에 홍보용으로 배포했으며 21명 의원들과 안산시의회를 알릴 기회가 있으면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제기하는 편파적 제작에 대해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카메라 1대로 임시회와 정례회, 상임위를 촬영하다 보니 21명을 똑같이 다루지 못했다”며 “의장은 상임위 활동에서 제외돼 있어 따로 다룰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