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폭력조직 해체 앞장…100여명 탈퇴 서약서 제출
'폭력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탈퇴해 성실한 사회인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이모(34)씨가 최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제출한 서약서 내용이다. 이씨처럼 조직 탈퇴를 다짐한 폭력배는 모두 104명. 경찰이 관리중인 도내 조직폭력배 231명의 45%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서약자 중에는 청주시내 유명 폭력조직 A파 두목 B(52)씨 등 거물급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경찰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라 자발적으로 서약서를 작성했다.
충북경찰청은 조직폭력배들이 건전한 사회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난 한 달여 동안 청주, 충주, 제천 등 도시지역 6개파 폭력조직원을 대상으로 1대 1 상담을 벌여 자발적인 탈퇴 다짐을 이끌어냈다.
경찰은 이번에 서약서를 제출한 폭력조직원에 대해서는 1년 동안 활동을 지켜본 뒤 조직원 생활을 청산했다고 판단되면 경찰 및 검찰의 조폭 관리대상 명단에서 아예 삭제할 방침이다.
경찰은 7일부터 2단계로 군단위 3개파 폭력조직 34명에 대해 동향관찰 등 내사를 통해 조직 해체를 유도할 참이다.
탈퇴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고 조직원으로 계속 활동할 경우에는 집중적인 내사와 맨투맨식 관리로 불법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조직을 뿌리 뽑기로 했다.
충북경찰청 노병조 광역수사대장은 "선도 활동과 집중적인 내사활동을 병행해가면서 폭력조직을 점진적으로 와해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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