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건강·가족문제 악화…‘천막농성 등 새 투쟁 준비할 것’ |
부당해고에 항의하며 한양대 본관에서 단식농성 등을 진행하던 한양대 청소용역노동자들이 점거 21일만에 농성을 중단했다.
50~60대 여성노동자들이 20여일이 넘게 농성을 진행하면서 건강에 무리가 왔다는 판단에서다. 전국여성노조 조미란 사무국장은 “20여일 동안 찬바닥에서 농성을 진행하다보니 개인건강과 가족문제가 심각하다”며 “점거농성을 중단한 것이지 투쟁을 중단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여성노동자들도 성명서를 통해 “농성기간동안 단 한차례도 성의있는 대화에 임하지 않았던 한양대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더 큰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점거농성을 중단한다”며 새로운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여성노동자회 김해정회장은 “대부분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50~60대 여성노동자들이 20여일이 넘게 점거농성을 진행한 것은 이 분들의 절박함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며 “이 분들이 원직복직될때까지 지역사회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점거농성을 진행한 전국여성노조 박남희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100만원도 못미치는 최저임금 속에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한국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이라며 “법마저 보호해주지 못하는 이들의 손을 절대 놓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고자 전추자씨는 “추운 날씨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해준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있기에 이 싸움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에 인사를 전하고 “반드시 일터로 돌아가는 것이 이들에 대한 보답”이라며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
'==== 우리들 얘기 ==== > 안산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민의 소리 (0) | 2010.07.02 |
---|---|
민선4기의 ‘1등 개발’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0) | 2010.07.02 |
안산시장 조사중 (0) | 2010.02.19 |
'안산찾기' (0) | 2010.01.22 |
로봇산업진흥원 유치 건 (0) | 2010.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