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진례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아이잘론 말리 곰즈(30)와 함께 27일 오전 평양을 떠났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해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됐던 카터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면담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선중앙통신은 "카터 전 미 대통령과 그의 일행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담화를 가졌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곰즈를 사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통신은 김영남 위원장은 카터 전 대통령에게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하고,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카터 일행을 공항에서 배웅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김영남 상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카터 전 미 대통령에게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결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디애나 콩카터 카터 센터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5일 밤 "카터 전 대통령이 곰즈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의 사면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곰즈가 27일 오후에는 고향인 보스턴에 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역시 김영남 위원장이 카터에게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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