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 얘기 ====/안산 소식

무어. 2011. 7. 4. 19:44

황하준(52) 상록구청장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 지난 10일 구청장 취임 후 구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열린 구정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고민들과 생각들로 하루 24시간이 턱 없이 모자른 요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범하는 과오는 그에게 용납되지 않는다. 지난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경주에서 토끼를 이긴 거북이의 성실함과 황소 같이 우직하면서도 먹이를 낚아채는 독수리의 예리함이 황 구청장의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구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열린 구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황하준 구청장을 만나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열린 행정 구현의 상록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열린 구정을 위한 첫 걸음은 ‘소통’

 

   
△황하준 상록구청장은 지난 10일 취임 후 구민이 행복한 열린 구정을 만들어 가기 위한 생각과 고민들로 요즘 하루 24시간이 너무나도 짧다.
황하준 구청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취임 한 지 채 20일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상록구 13개 주민센터를 몸소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 각 동별 현안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살피는 것만으로는 상록구의 현안과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위를 기울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인데 13개 동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마련할 생각이다.

그는 또 상록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현장방문을 통해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등 더 신뢰받는 구정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발로 뛰어 가겠다고 했는데 가장 원활한 소통은 ‘듣고, 보며, 뛰는’ 것 이상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청장으로서 열린 구정을 위한 첫 단추는 ‘소통’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발로 찾아가는 구정을 이뤄 가겠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작은 변화로 사랑과 나눔의 상록구 만들겠다

황하준 구청장에게선 거북이의 성실함과 황소의 우직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학자의 귀품이 엿보이는 내면에는 먹이감을 노리는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은 예리함이 녹아있다.

   
△황하준 구청장이 '소통'을 강조하며, 사랑과 나눔의 행복한 복지 상록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청장으로서의 그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구민이 행복한 상록구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도 이런 성실함과 우직함을 바탕으로 시도해 볼 생각이다.

비록 많은 욕심을 내진 않겠다고 했지만 하나하나 차분히 작은 변화를 통해 사랑과 나눔의 행복한 상록구를 그려 가겠다는 그의 눈빛과 입은 이미 이를 위한 변화는 지금 시작되고 있다는 듯 자신감과 확신으로 넘쳤다. 

“사랑과 나눔의 행복한 복지 상록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이것저것 하겠다는 말과 약속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구민들이 좀 더 만족스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구청장으로서의 모든 힘과 열정을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

■30여 년의 공직생활 ‘노하우’ 구민위해 쏟아 붙겠다

황하준 구청장은 지난 1979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로 올해로 33년째를 맞았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안양시 주택계장, 건축계장, 김포군에서 지난 1992년 사무관으로 승진, 수원시 팔달구 건축과장, 도시개발지원사업소 사업과장, 환경사업소장, 산업지원사업소장 등 여러 요직을 거치며 안산에서만 17년째 일하고 있는 베테랑 공무원이다.

지난 30년 세월 동안 얼굴에 주름은 늘고 검은 머리는 이제 제법 희끗희끗해 졌지만 처음 공직에 몸담을 때의 시민과 구민을 위해 봉사 하겠다는 초심은 여전히 가슴 속 깊이 새겨 있다.

“30년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구민을 위해 쏟아 붙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또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고 모범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 길만 30년 이상 걷다보면 전문가라는 칭호와 함께 자칫 목에 힘이 제법 들어갈 법도 하지만 황준하 구청장은 오로지 구민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좀 더 낮은 자리에서 주민들과 소통해야한다고 말하는 겸손하면서도 구민을 제일로 생각하는 '목민지관(牧民之官)'의 구청장이다.

황하준 구청장은

1979. 8. 1. 공직 시작
1985. 7. ∼ 1992. 1. 안양시 주택계장, 건축계장 
1992. 1. ∼ 1993. 1. 김포군 주택과장
1993. 2. ~ 1994. 5. 수원시 팔달구 건축과장
1994. 5. ~ 1995. 3. 안산도시개발지원사업소 사업과장
1995. 3. ~ 1996. 12. 주택과장
1997. 1. ~ 2000. 4. 건축과장
2000. 4. ~ 2003. 12. 환경사업소장
2004. 1. ~ 2006. 11. 상하수도사업소장
2006. 11. ~ 2010. 10. 산업지원사업소장
2010. 10. ~ 2011. 6. 환경교통국장
2011. 6. 10. 안산시 상록구청장 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