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 얘기 ====/나의 생각, 글

낙엽 밟으며

무어. 2024. 10. 12. 07:09

[ 낙엽 밟으며 ]

머리위에 불빛 얹고 걸음 나서니
숲속 고요가 청초하게
내 팔장을 휘감네

내려 앉은 낙엽아 서러워말거라
내눈속에 너를 감추었단다

홀로 달린 낙엽아 외로버 말거라
너의 흥얼대는 콧노래를 내 귀에 담았단다

걸음 닿는 사방에
너의 향기 가득하니
내가슴에 넘쳐나는구나

그래
고맙구나
기억 할 수 있는 너가 있어서.

2024. 10. 이른아침.
박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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