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 밟으며 ]
머리위에 불빛 얹고 걸음 나서니
숲속 고요가 청초하게
내 팔장을 휘감네
내려 앉은 낙엽아 서러워말거라
내눈속에 너를 감추었단다
홀로 달린 낙엽아 외로버 말거라
너의 흥얼대는 콧노래를 내 귀에 담았단다
걸음 닿는 사방에
너의 향기 가득하니
내가슴에 넘쳐나는구나
그래
고맙구나
기억 할 수 있는 너가 있어서.
2024. 10. 이른아침.
박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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