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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불미스런 자녀실종 사고가 없기를....

무어. 2011. 5. 4. 17:52

"길 잃으면 제자리서 기다려라"…긴급통화 112 이용
경찰, 철저한 자녀교육ㆍ외출준비 요령 공개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고궁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어린이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지침을 만들어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월별 실종아동 신고 접수 결과 5월이 4천535건(연평균 907건)으로 6월(4천754건.연평균 950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 자녀를 잃어버리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는 잠시라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어서는 안 되고 화장실에 혼자 가도록 하거나 심부름을 시키지 말며 자동차 안에 혼자 두어서는 위험하다.

   아이를 잃어버릴 경우에 대비해 옷의 안쪽이나 호주머니 등에 아이의 인적사항이 적힌 이름표를 부착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키와 몸무게, 신체 특징, 버릇 등 자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아두고 어떤 옷을 입었는지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고 경찰은 전했다.

꿈을 날려라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어린이날을 앞두고 3일 오후 금호 패밀리랜드에서 열린 광주시 지역아동센터 제1회 한마당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꿈을 담아 풍선을 날리고 있다. 2011.5.3 minu21@yna.co.kr

   경찰은 평소 자녀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길을 잃거나 부모와 헤어지게 되면 ▲ 무작정 걷지 말고 제자리에 멈춰서 있으며 ▲ 자신의 이름ㆍ연락처를 기억하면서 ▲ 그 자리에서 부모님을 기다린다 등 3가지 기본 원칙을 지키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가까운 곳에 공중전화가 있으면 위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전이 없더라도 빨간색 `긴급통화 112' 버튼을 눌러 신고하도록 가르쳐야 하며 안전요원이나 경찰관에게 도움을 구하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경찰은 어린이날 전국 놀이공원과 동물원, 공원 등 124곳에서 `경찰 실종아동 임시보호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잃어버리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2' 또는 `182(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로 신고하거나 현장의 실종아동 임시보호소를 찾아 경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in76@yna.co.kr